정부는 이제 비준 동의를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FTA 협상 결과애 대해 '실리를 확보했다'며 정치권을 설득하는 한편 여론전에도 나섰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통상현안 회의를 열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으로부터 한미 FTA 협상 결과를 공식 보고받았습니다.
회의 직후 정부는 당정청 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에도 협상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야당에도 기자회견 이전에 김종훈 본부장이 따로 협상 결과를 알렸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협상 결과를 '실리'의 관점에서 봐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홍상표 홍보수석은 "자동차를 양보하는 대신 돼지고기와 의약품에서 양보를 얻어낸 결과만으로 한미 양국이 이익의 균형을 이뤘을 뿐 아니라 FTA 타결 자체가 미국 시장을 열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내년 1월 중 표결로 비준 동의안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도 가능하면 빨리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준 동의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입니다.
홍 수석은 'FTA와 별개로 쇠고기 협상을 조만간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협정문 어디에도 쇠고기는 언급도 돼 있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의 우려 역시 "자동차협회에서 환영 성명이 나오는 등 당사자들이 반기는 협정 내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연평도 이후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협상이 아니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우연히 시기가 겹쳤을 뿐 철저하게 경제 논리로 이뤄진 협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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