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일어난 지 이십일이 지났지만, 외교 공조는 여전히 제자리입니다.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의 연이은 회동에도, 뚜렷한 진전을 찾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외교통상부 장관
- "북한이 대화를 이루고 진전을 이루겠다고 하는 의지가 있다면, (연평도 도발에 대해서) 당연히 의사표시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선행조치로 연평도 도발에 대한 성의있는 해명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남북 대화를 통한 6자회담 재개라는 2단계 접근법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실효성 있는 조치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김 장관은 안보리 회부에 대한 논의 여부는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외교통상부 장관
- "안보리 문제는 안보리 이사국 간에 현재 논의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다소 논의사항이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고… "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지만, 기대했던 변화의 조짐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6자회담을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자신들의 주장에 공감을 얻어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외교통상부 장관
- "지금 이 단계에서 다이빙궈 국무위원의 방북이 어떻다 결과를 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이를 것 같고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죠."
연평도 문제와 함께 북한의 농축 우라늄 위협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한반도 관리를 위한 더 실효적인 조치가 시급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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