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2명이 무장괴한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현지에 파견된 우리 지방재건팀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3일 오후, 아프가니스탄 사만간 주.
도로공사를 위해 파견된 한국인 2명이 무장괴한 4명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외교통상부는 발파 전문가인 한국인 2명이 호위 경찰 2명과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에 기습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 80여 명이 이들을 추격했고, 총격전 끝에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출된 한국인 2명은 건강한 상태로 귀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아프간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만간 주 정부에 강력한 치안대책을 요청했고 상황이 호전돼야 공사를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치안 상황의 호전을 낙관할 수 없다는 문제점은 여전히 남았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을 주도한 무장괴한들의 정체가 불분명한 만큼 재발 우려가 높다는 분석입니다.
현지 언론은 습격한 무장괴한들을 탈레반이라고 보도했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가 없긴 했지만, 정부가 사건을 조용히 무마하려 했다는 지적도 피하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12월 탈레반의 위협 경고가 있었음에도 정부가 지방재건팀 파견을 강행하면서 현지 안전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올해 7~8월에도 한국인 직원이 납치됐다가 풀려난 것으로 알려져, 정부의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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