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최근 서해에서 발생한 중국어선 침몰 사건의 책임을 한국에 돌렸습니다.
외교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법조업하던 중국 어선이 단속에 나선 해경 경비함과 충돌해 침몰한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책임을 한국에 떠넘겼습니다.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떤 해역에서든 어선에 충돌해 인명 피해를 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어선이 경비함을 들이받았다는 한국 정부의 조사 결과와 반대되는 주장입니다.
이어 장 대변인은 "만약 불법 행위가 있더라도 상대국에 통보해야 하며 상대방 어선에 승선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 책임자 처벌과 중국 선원들의 인명·재산 피해를 보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중국이 일방적인 주장을 내놓자 이번 사건이 외교적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양국 정부는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긴밀한 협의 하에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당시 해경의 단속 과정을 촬영한 영상이 있다"면서 증거자료를 토대로 중국과 합동조사할 뜻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8일 군산 앞바다에서 중국어선 요양호가 단속에 나선 경비함을 들이받고 침몰해 중국인 선장이 숨지고 선원 1명이 실종됐습니다.
당시 어선에 오르려던 해양경찰 4명은 중국 선원들이 휘두른 둔기에 맞아 부상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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