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북핵 고위 당국자들이 원칙적 인 대북 접근법을 재확인했습니다.
대화의 문은 열어놓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북한의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방한 중인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 연쇄 회동을 하고 대북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최근 제기되고 있는 6자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한 양국의 구상을 집중 조율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우선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6자회담이 이뤄지려면 회담이 성과를 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북한이 전혀 핵을 포기할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는 회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잣대는 우라늄 농축 시설의 가동 중단.
이 당국자는 "북한은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면서 "핵 활동을 계속하면서 협상을 하자는 것은 협상의 목적이 비핵화가 아닌 다른 데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화와 협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한미 모두 공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보즈워스 /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지난 4일)
- "진지한 협상이 북한을 다루는 전략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공통된 메시지는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지만, 협상의 시점은 북한이 준비됐을 때라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공은 여전히 북한 코트에 있습니다. 관건은 중국이 북한을 움직일 의지가 있느냐, 또 한국과 미국이 중국의 의지를 이끌어낼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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