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주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대권 '잠룡'들의 행보가 본격화하면서 연초부터 정계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복지'를 전면에 내세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사흘간의 대구 방문에 이어 대구·경북 출신 인사의 신년회에 참석했습니다.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보폭을 전국으로 넓혀간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지난 4일)
- "중복되고 누수 되고, 전달체계 미흡한 곳에 노력 기울이면 재정을 바르게 쓸 수 있습니다."
이에 맞선 다른 '잠룡'들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대항마'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안보와 통일'을 화두로, 박 전 대표의 '한국형 복지'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지난 6일)
- "한국형 복지라는 이름이야 좋은 이름입니다. 이름이 문제가 아니고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냐, 그 내용을 또 어떤 재원으로 부담하느냐 이런 게 문제 아니겠어요."
오세훈 서울시장은 무상급식을 놓고 야당과 외로운 '전면전'을 벌이며, 특유의 부드러움에 투사의 이미지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재오 특임장관의 광폭 행보도 눈에 띕니다.
이미 개헌을 최대 이슈로 부각시키는 데 성공하며 '개헌 전도사'의 이미지를 굳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특임장관
- "직선제 대통령을 5년 단임제에서 4년 중임제로 바꾸고 대통령은 국민이 선출하고 내각은 국회에서 선출하는 이런 체제로 바꾸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있고…"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피파 부회장 낙선을 오히려 '절치부심'의 기회로 삼는 모습입니다.
당장 축구로 분산됐던 역량을 모아 외교·안보 전문가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입니다.
정권 교체를 꿈꾸는 야권의 대응도 거셉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야당 대표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차 장외투쟁의 화두 역시 바닥 민심입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지난 3일)
- "국민의 어려운 삶을 하나하나 챙기고 실상을 파악하고 대안을 마련하고…"
유시민 국민참여당 정책연구원장도 조용히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며 대권 도전의 초석을 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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