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잠시 후 칼리파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간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UAE에 파견한 한국군 아크부대를 찾아 '100년을 내다보는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후 칼리파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한국전력을 UAE 원전 사업자로 정한 지 1년만에 여는 기공식을 계기로 개최하는 정상회담에서 중심 화제는 역시 에너지 협력입니다.
지난 1년동안의 원자력 협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약속할 전망입니다.
아랍어로 '형제'라는 의미인 '아크' 부대 파견으로 볼 수 있듯, 군사적 영역으로까지 확대된 양국간 협력 분야를 넓히는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미래 신성장 동력, 보건 의료, 환경 분야로 협력의 외연 확대가 기대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앞서 아크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는 100년을 내다보는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50년, 100년 우리 후세까지 좋은 관계로 서로 발전해나가려고 하는 특수한 관계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그런 긍지를 가지고 근무를 해줘야 합니다."
아랍 문화의 특성상 비아랍권과의 군사 협력은 외교적 수사가 아닌 말 그대로의 '동반자' 관계를 뜻합니다.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이 대통령은 내일(14일)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300km 떨어진 브라카로 이동해 원전 부지 기공식에 참석합니다."
아부다비에서 MBN뉴스 강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