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4일) 지진 발생 나흘 만에 우리 교민의 첫 피해가 확인됐는데요.
수색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교민 피해가 확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외교통상부입니다.
【 질문 1 】
추가로 확인된 우리 교민의 피해는 없습니까.
【 기자 】
네, 어제 이바라키현에서 재일동포 2명이 사망했다는 소식 외에 아직까지 확인된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신속대응팀이 미야기와 이와테, 후쿠시마의 지방정부를 각각 접촉해 일본 측이 한국인 피해자를 확인하면 우리 측에 즉시 통보해 주기로 약속을 받았습니다.
특히 지진과 쓰나미가 집중됐던 미야기현 해안에서 어제 하루에만 시신이 4천여 구가 발견되면서 추가 피해 상황이 전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넷 실종자 검색사이트 등에서 제기된 우리 국민의 사망설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본 도쿄 경시청에 확인한 결과 해당 사망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외교부는 사실 관계를 계속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일본 동북부에 있는 22개의 교민 가구, 70여 명은 연락이 여전히 두절된 상태입니다.
【 질문 2 】
어제 현지에 도착한 긴급구조대가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죠?
【 기자 】
네, 우리 정부가 파견한 긴급구조대 90명은 오늘 아침 일본 경찰 50명과 함께 센다이시 가모지구에 투입돼 수색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가모지구는 센다이시 내에서 지진과 해일 피해가 가장 큰 지역 가운데 한 곳입니다.
내일은 우리 교민 거주 지역인 센다이시 내 1개 지역과 미야기현 내에 있는 2개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펼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100명 규모의 추가 구조대를 파견할 준비도 마친 상태입니다.
추가 지원 의사를 이미 일본에 통보해 놨기 때문에 일본 정부의 요청이 오면, 정부는 바로 구조대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국무총리실이 중심이 돼 일본 지진 피해에 범정부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