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던 교민 가운데 일부가 구조됐습니다.
정부는 영사콜센터와 일본 주재 공관을 통해 가족과 친인척 등의 안전 확인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외교통상부입니다.
【 질문 】
반가운 소식인데요. 연락 두절됐던 교민 일부와 연락이 닿았다는 소식이네요?
【 기자 】
네, 일본 동북 해안의 지진 사태 이후 연락이 두절됐던 교민과 여행객 일부가 구조됐습니다.
현지에 파견된 신속대응팀은 미야기현 이시노마키 시 코요초의 한 주택에서 교민 김영순(52.여.이시노마키 거주)씨와 김 씨의 언니 점순(62)씨, 영분(75)씨, 매형 서원석(69)씨, 김영분(60)씨 등 한국인 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11일 지진이 발생하자 인근 학교 건물로 급히 몸을 피했고, 닷새 동안 이 부근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신속대응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김점순 씨 등 3명은 일본에 거주 중인 김영순 씨를 방문했다가 지진과 쓰나미의 습격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잠시 한국의 지인에게서 걸려온 전화가 수신돼 고립 사실이 신속대응팀에 알려지면서 구조됐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도호쿠 해안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 등 약 70명과 연락이 되지 않아 이들의 소재 파악에 주력해왔는데요.
김 씨 등이 머물던 대피소에도 1,600명 정도의 피난민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 가운데 우리 교민들도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소식이 닿지 않는 가족과 친인척 등의 안전 확인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지에 파견된 우리 긴급구조대는 센다이 카모지구에서 사체 12구를 수습한 데 이어, 어제는 미야기현 타가조시에서 다른 나라 구조대와 함께 사체 3구를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외교부는 일단 교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기 위해 공관 차량 등을 이용해 센다이 총영사관에 있던 교민 271명을 대피시켰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도 크게 확대했습니다.
이와 함께 재난을 당한 일본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의 정부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민간 지원의 경우 외교부와 적십자사로 지원 창구를 단일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