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일본의 원전 방사선 유출 사고와 관련해 우리나라 원전을 일제히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말까지 국내 원전 21기 전체에 대한 정밀 점검이 이뤄집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관련 장관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지진피해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했습니다.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이 매우 우수하고 안전하게 잘 운영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최악의 재난 상황에서도 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이번 계기로 해서 우리 (원전의) 점검을 열심히 하고 가자. 매뉴얼도 다시 만들고, 교육도 다시 하고 더 보완할 게 있으면 더 하겠다."
또 행정안전부에는 평상시 실질적인 재난대비 훈련을, 외교통상부에는 일본의 피해 복구에 필요한 협력을 잘 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21일 원자력 안전위원회를 열어 다음 달 말까지 국내 원전을 모두 점검하기 위한 계획을 확정합니다.
특히 20년 이상 가동 중인 원전 9기의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회의를 마친 이 대통령은 주한 일본대사관에 마련된 대지진 희생자 조문소를 직접 방문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함께 위로하고 있고, 특히 일본 국민이 어려운 시기에 보여준 모습이 인상 깊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이 대통령은 일본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세심한 배려와 함께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