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개헌 이후 역대 정부의 청와대 정무수석들과 현 정부의 전·현직 정무수석이 한자리에 모여 국정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무슨 이야기가 나왔을까요?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의 초청으로 역대 정부 정무수석 6명이 만났습니다.
6공화국 당시 정무수석이었던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주환 전 공보처 장관, 김영삼 정부의 주돈식 전 문화체육부 장관과 이원종 전 공보처 차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형준 사회특보도 함께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청와대 정무수석
- "선배님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가르침을 주시면 대통령을 모시는 데 큰 뒷받침이 되겠습니다."
비공개 오찬에서는 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두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병렬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의 인사 문제에 대한 쓴소리를 많이 듣는다며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만 쓰지 말고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강원도 출신의 이원종 전 차관은 "양양 공항은 대표적인 국가 기간사업 실패 사례"라며 이 대통령의 신공항 백지화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한편,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이강래 의원과 유인태 전 의원은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