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수요일(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은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의식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장애인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근로자가 될 수 있는 만큼 베푸는 차원의 고용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주문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MBN DMB 등을 통해 방송된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정부의 장애인 정책을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증 장애인을 위한 연금제도를 도입해 8만여 명이 새롭게 지원을 받게 됐고, 간호와 목욕 서비스 지원대상도 3만 명에서 5만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중증 장애아동을 위한 돌보미 파견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장애인 지원 예산이 3조 1천674억 원에 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민간 기업은 물론 정부와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도 의무 고용률에 미치지 못한다며 의식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는 사업주는 대신 고용부담금을 내야 하지만 이러한 제도 이전에 평소 장애인을 배려하는 마음과 문화가 더욱 중요합니다."
특히 장애인을 고용한 사회적 기업을 방문했던 경험을 얘기하며 업종과 직무에 따라 장애인도 얼마든지 경쟁력 있는 근로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제가 보기엔 아무 하자가 없는 모자였는데, 장애인 근로자 분이 풀량품 판정을 내리는 것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장애인을 위한 제도나 지원보다 우리 마음의 창을 여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편견과 벽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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