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첫 방문지인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재외동포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 지역은 못 살고 다른 지역은 너무 비대해지는 게 사회 갈등을 일으키고 발전과 통합을 저해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표는 베아트릭스 네덜란드 여왕을 예방해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 간 체육과 문화 교류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또 로테르담에 있는 한국전 참전비를 찾아 헌화하고 참전 용사를 만나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재보선 참패와 지도부 사퇴에 따르는 당내 역할론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이런 말을 할 장소가 아니며 나중에 뵙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박 전 대표는 꽃 전시장을 찾아 네덜란드 선진농업 현황을 살펴보고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하는 등 이틀째 네덜란드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내일은 두번째 유럽 순방국인 포르투갈로 향합니다.
[ 이무형 / maruche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