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각은 전 현직 차관들이 포진한 실무형 '일 중심' 진용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통일부와 법무부 장관이 유임된 데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합니다.
계속해서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이번 개각의 특징을 '일 중심' 내각으로 규정했습니다.
실제로 새로 장관에 내정된 5명 가운데 서규용, 권도엽, 이채필 3명이 전직 또는 현직 차관입니다.
정치인으로 유일하게 개각 명단에 포함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역시 관료 출신으로 교수 생활을 한 '전문가'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처음부터 실무적인 실행력에 초점을 맞춰 인선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처음 공직을 하는 유영숙 내정자와 공직을 오래 떠나 있었던 서규용 내정자에 대해서만 면접 청문회를 진행했다며, 이번 개각 대상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에도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덧붙여 환경부 장관으로 여성을,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장애인을, 농식품부 장관으로 기술고시 출신을 배려해 선임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교체가 예상됐던 통일부와 법무부 장관이 유임된 배경도 관심입니다.
법무부는 곧 있을 검찰 인사와 맞추기 위해, 통일부는 잘못된 정책 신호를 주지 않기 위해서 유임했다는 게 청와대의 공식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임태희 / 대통령실장
- "통일부도 일관성 있는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자칫 오해의 소지도 있지 않겠는가."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청와대는 추가 개각과 청와대 개편에 대해서는 '우선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마치고 업무를 원활히 하는 1차 목표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