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이 '충청권 대통합'의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 절차는 늦어도 추석 전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선진당은 강화도 국회연수원에서 '국회의원·최고위원 연찬회'를 열고, 9월 정기국회 전략과 당의 진로를 모색했습니다.
연찬회에서는 '충청권 대통합'의 방법을 놓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변웅전 대표는 "충청권 대통합은 지상과제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변웅전 / 자유선진당 대표
- "진정한 통합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어야 하고 또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세부작업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국민중심연합과의 통합 문제가 집중 거론됐습니다.
통합 이후 당명을 바꾸는 문제에는 반대하는 의원들이 많았고, 통합 정당의 지도체제로는 집단 지도체제를 선호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습니다.
이런 가운데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명은 대범하게 수용해 나가는 것으로 조정됐다"며 "자유선진당의 당명을 그대로 쓰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심 대표가 가장 큰 걸림돌이던 당명 문제에 유연성을 보임에 따라 양당의 통합 논의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진당은 늦어도 추석 전에는 국민중심연합과의 공식 통합을 선언할 계획입니다.
한편, 선진당은 10·26 재보선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내기로 하고, 박선영 정책위의장을 후보로 추대해야 한다는 데 상당 부분 의견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