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4년제 대학 졸업 비율이 낮은 나라일수록 선진국이라며, 우리나라도 학력 전환기를 맞이했다고 말했습니다.
공무원도 의무적으로 고등학교 졸업생을 많이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무조건 대학 졸업자만 선호하는 우리나라의 채용 관행을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독일의 예를 들며 4년제 대학 졸업생의 비율이 낮을수록 선진국이라며, 우리나라도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학력 전환기를 맞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정부에서 '학력보다 능력'이라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그것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에요. 그런 변화를 가져오는 시대를 맞이한 거에요."
이 대통령은 특히 대학 숫자가 너무 많아 수능 100점만 받아도 지방에 있는 대학을 골라서 갈 수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대학 인플레이션'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고졸과 대졸 채용에 차별이 없도록 제도를 파격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장 고졸 공무원 채용을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어떤 곳에선 법과대학 출신이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건 잘못된 학력이다…국가에서 지금부터 의무적으로 고등학교 나온 사람들을 상당한 비중으로 올려야 한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청와대도 일반직 공무원을 채용할 때 고졸 출신 선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올해 건축과 통신, 기계 분야에서 고졸 출신을 1명씩 뽑고 내년에도 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