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있습니다.
여야는 모두 당내 경선을 흥행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등록 마지막날.
당내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민주당 정책위의장
- "거부할 수 없는 순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왔다고 느꼈기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박 의장은 애초 출마를 거절했으나 당내 486과 서울지역 젊은 위원장들의 밤샘 설득을 통해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추미애 의원도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25일 열리는 민주당 경선은 천정배 최고위원과 신계륜 전 의원을 포함한 4파전으로 치러집니다.
한명숙 전 총리의 불출마로 흥행을 걱정했던 지도부는 일단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한나라당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내 인사와 외부 영입 인사를 구별해 1차 경선을 치러 각각 한 명을 뽑고 나서 둘 사이의 최종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당 밖의 경쟁력 있는 인사를 영입해 경선 흥행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한나라당 국회의원(지난 14일)
- "(안철수)바람에 대응하는 숨어 있는 인물이 있을 것입니다. 삼고초려가 아닌 십고초려를 실제 하고 있는지… "
현재 영입 대상으론 초대 청소년보호위원장을 역임한 강지원 변호사와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대 / 기자
- "본격 채비에 들어간 여야는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고 초반 기세를 잡기위해 경선 흥행 몰이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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