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첫날부터 고성이 오가는 등 여야의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그게 어떻게 국익을 팔아먹은 거예요.) 대한민국의 건강,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 생명을 팔아먹었잖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는 국감 첫날부터 고성이 오갔습니다.
위키리크스가 쇠고기 수입 재개 과정을 폭로한 문건을 근거로 민주당 김동철 의원이 우리 외교관을 '매국노'라 부른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정회까지 하는 소동 끝에 '매국노' 발언을 속기록에서 삭제하기로 하고 다시 회의장에 앉기도 했습니다.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핵 안보 정상회담 시기를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전 대표
- "우리가 하는 행사의 일정도 우리가 못 정해서 그걸 왜 국회의원 법정 선거기간에 끼워 넣은 거야? 도대체. 그게 상식에 맞는 얘기야 그게? "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무상급식 주민투표 과정에서 있었던 투표 불참 홍보를 놓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중립성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유정현 / 한나라당 의원
- "투표장에 오지 마십시오 하는 분들이 참관인을 한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농림수산식품부 국감에서는 친환경 농산물에서 검출되는 농약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 인터뷰 : 김학용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친환경농산물에서) 농약이 검출돼서 행정처분을 받은 건수가 2006년 이후에 1만 4,611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첫날부터 뜨거웠던 국감.
10·26 재보선을 앞두고 국정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의 경쟁 속에 공방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ke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