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원자력을 포기하는 이유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차원의 원자력 안전 강화를 위한 3대 핵심과제도 제시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주도로 열린 UN 원자력안전 고위급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원자력 안전에 대한 신뢰에 큰 타격을 줬지만 원자력을 포기할 이유가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등 대체에너지만으론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당장 감당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에섭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현재까지 기술적, 경제적으로 대체에너지만으로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 증가와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그러기에 원자력의 활용은 불가피합니다."
이 대통령은 각국이 철저한 원전 안전 유지 체제를 갖추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를 중심으로 한 국제적 협력과 공조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각국의 독립적인 안전규제와 철저한 투명성 확보, 사고에 대비한 지역 차원의 공조 등을 원자력 안전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또 21기의 원전을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는 한국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내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뉴욕)
- "대한민국의 UN 가입 20주년을 맞아 개발격차 해소를 통한 공생발전과 녹색성장, 원자력의 안전한 이용 등 지구촌이 직면한 중요 이슈에 대해 리더십을 보여준 이 대통령은 시애틀로 이동해 우리 동포들을 만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