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후보들에게는 패션도 전략이었습니다.
한나라당 나경원·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패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밝은 색 셔츠에 사파리 점퍼.
쿠션이 들어간 이른바 '효자 신발'을 신은 나경원 후보의 패션 코드는 편안함입니다.
선거 유세에 편한 복장이면서 서민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입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3일 남았습니다! 3일! 이제 정말 중요한 서울시장을 뽑는 선거날이 이제 3일 남았습니다 여러분!"
활동적인 이미지를 통해 박원순 후보 보다 젊다는 것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반면, 박원순 후보의 패션은 '오피스룩'.
▶ 인터뷰 : 박원순 /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
- "저 야권통합후보! 시민후보! 기호10번 박원순입니다."
이미 확실히 자리매김한 시민운동가로서의 이미지에 신뢰감을 더하기 위한 패션 코드입니다.
그러나 타이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박 후보의 주요 지지층이 젊은 층인 점을 감안한 코디입니다.
모자와 앞치마를 사용하고, 상황에 따라 손수건을 목에 메는 등 각종 소품 활용에도 적극적입니다.
유권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은 결국 후보들의 겉모습일 수 밖에 없습니다.
패션을 통해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한 후보들의 승패는 오늘 판가름 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은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