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과 필리핀 국빈 방문을 위해 오늘(17일) 출국합니다.
최근 재정위기 해법 중 하나로 떠오른 역내 무역확대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동남아 지역 경제·외교 협력 강화에 나섭니다.
내일(18일)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개도국과 선진국의 개발 격차 축소 그리고 호혜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강조할 계획입니다.
이어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원자바오 중국총리, 노다 일본 총리와 함께 식량 안보와 역내 금융 공조를 논의합니다.
특히 유로존에서 촉발된 재정위기를 역내 교역 확대로 극복하는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동아시아 지역 협력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역내 위상과 역할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하 / 청와대 대변인
- "경제와 인적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아세안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중국, 일본과 정상회의를 열고 경제위기 공조 방안 등 3국의 공동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오늘 저녁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형 전투기 공동개발과 잠수함 사업 등 방위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발리 일정을 마치면 이 대통령은 필리핀을 방문해 아키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농산업복합산업단지 관련 양해각서 등 협력 방안을 구체화합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한편, 이번 아세안 회의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해 남중국해 문제 등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도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