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다음 주 초에 꾸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대위 참석에 난색을 표하는 인사들이 많아 인선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 구성 시점이 다음 주 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예상보다 다소 늦어지는 것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남북관계가 비상상황에 처한데다. 조문 문제로 당 내외 시선이 쏠려 있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비대위원장을 맡게 돼서 참으로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박 위원장은 또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아직 완결되지 않았으며, 계속 고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사무총장과 대변인 등 당직 인선도 다소 늦추기로 했습니다.
친박계 핵심인사는 비대위가 11명 정도로 구성될 예정이고, 이 가운데 5~6명이 외부 인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외부 인사에는 김종인 전 청와대 수석과 송호근 서울대 교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박 위원장은 당의 쇄신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비대위원 후보자들을 거듭 접촉하고 있지만, 비대위 참석에 난색을 표하는 인사들이 많아 인선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엄성섭 / 기자
- "비대위원 인선은 박근혜 위원장의 첫 공개 인사인데다 당 쇄신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