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생일에 새로운 기록영화를 공개했습니다.
'천재'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김정은 우상화'에 더욱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부위원장이 활짝 웃으며 말을 타고 달립니다.
어제(8일) 새로 공개된 기록영화의 도입부입니다.
이 장면에서부터 느낄 수 있듯 기록영화는 '김정은 우상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내레이션
- "우리 대장은 열여섯 살 때에 조국해방전쟁을 승리로 이끈 수령님의 탁월한 영군술과 불멸의 업적에 대해 논문을 집필했는데 다른 사람 같으면 그 나이에 논문을 쓸 생각조차 못 할 것입니다. 다재다능한 천재 중의 천재입니다."
기록영화는 이어서 김 부위원장이 북한산 총을 보거나 탱크를 직접 운전하는 등 현지지도 모습을 담았습니다.
특히 이 기록영화는 김 부위원장의 생일로 알려진 8일 공개되며 '우상화' 목적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기록영화 방영 외에 북한은 특별히 김 부위원장의 생일을 언급하지는 않으며 차분히 지나간 모습입니다.
개성공단은 북한의 요청으로 특근 없이 하루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언론은 북한이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 식량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