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박희태 국회의장이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에서도 사퇴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연 의장직을 사퇴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한성원 기자
【 질문 1 】
조금 뒤면 박희태 의장이 직접 얘기하겠지만 어떤 내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까?
【 기자 】
박희태 국회의장이 잠시 뒤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국회의장직을 사퇴할 가능성은 조금 낮아 보입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만큼 일단 지금까지 검찰의 수사 진행 상황 등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 의장은 출국 전에도 자신은 돈봉투 사건과 무관하다고 강하게 부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의장직 사퇴나 정계은퇴 선언은 시간문제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 의장이 정치권 생리를 워낙 잘 알고 있는터라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 질문 2 】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의 사퇴 압력이 거세죠?
【 기자 】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에서도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하면서 박 의장은 그야말로 사면초가 상태입니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서 책임있는 사람은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달라며 사실상 사퇴를 압박했고 직접 검찰수사에 응하라는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아예 박 의장의 사퇴 촉구 결의안까지 제출했습니다.
박 의장이 이번 의혹의 당사자로 거론되는 만큼 이런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만약 박 의장이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다면 당장 내일 국회 본회의부터 의사봉을 잡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여야가 본회의를 거부하거나, 박 의장의 사회 문제를 놓고 논의한다면 불행한 사태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