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의 한 종류로 여겨지던 산악용 오토바이크가 최전방 군인들과 만났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그 활용성이 다양해 호응을 얻고 있다는데요, 노경열 기자가 직접 체험해보고 왔습니다.
【 기자 】
2인1조로 천천히 최전방 지역을 경계하던 병사들이 포성과 함께 속도를 올려 달리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런 적의 국지도발이지만 신속하게 자리를 잡아 개인화기로 응사합니다.
곧이어 지원부대가 현장에 도착해 전투태세를 완료했습니다.
경계상황에서 전투상황까지 이렇게 빠른 스피드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우리 군의 새로운 장비, 산악용 오토바이크 덕분입니다.
▶ 스탠딩 : 노경열 / 기자
- "쉬운 조작과 작은 크기, 그리고 4륜구동이라는 장점 덕분에 일반 군용차량보다 훨씬 빠르게 산길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탑승 인원이 2명 밖에 되지 않지만 높은 경사의 좁은 산길도 빠르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신속한 수색 정찰에는 최고라는 평가입니다.
또한 일반 차량이 진입하기 힘든 장소에 물자와 탄약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고 부상자의 후송에도 사용되는 등 그 활용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 인터뷰 : 장용빈 중령 / 6사단 수색대대장
- "도보 작전시보다 광범위한 구역에 대한 작전수행이 가능하고 작전소요시간이 단축될 수 있었다. DMZ 주도권 장악에 충분히 기여할 것으로…"
이미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외국군에서는 널리 보급된 산악용 오토바이크.
우리 군도 오는 2017년까지 전방사단에 오토바이크를 보급해 철통 경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