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각 당의 대변인출신 예비후보들은 당직과 선거 준비를 동시에 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요.
고정수 기자가 여야 대변인을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동시에 당의 얼굴을 맡은 새누리당 황영철 대변인.
매일 서울과 강원도를 오가며, 낮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대변인으로, 저녁에는 지역구인 강원 홍천 횡성 지역구를 챙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대변인
- "늦게 끝나면 밤 12시 넘어서 도착할 때도 있고.…꼭 와줬으면 하는 행사에 참석 못 하면 (지역주민들이) 한편으론 섭섭해 할 수도 있죠."
몸은 피곤하지만, 분식집 재료 준비를 거들고, 호프집을 찾아 유권자와 맥주 한잔을 통해 소통합니다.
1년 6개월 동안 원내대변인으로 활약한 민주통합당 김유정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에 앞서 지역 경선이란 힘든 싸움을 먼저 치르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 "이런 원칙은 없느니만 못했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앞으로 누가 당을 위해서 몸 사리지 않고 일하겠습니까."
다행히 지역구인 마포가 여의도와 가까워 대변인 역할을 하는 틈틈이 점심과 저녁 시간을 쪼개 지역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 마지막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통합진보당 천호선 대변인은 서울 은평을에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에게 두 번째 도전장을 냈습니다.
시장 상인들에게 스스럼 없이 다가서며 바닥 민심부터 차근차근 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천호선 / 통합진보당 대변인
- "노무현 대통령 대변인 했던 것도 있고 많이 알아보세요. 이제는 동네 주민으로 받아주시는 거 같고요."
총선까지 앞으로 30여 일, 당무에 자신의 선거까지 챙겨야 하는 대변인들에게는 하루가 모자랍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