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인 청어람 최용배 대표는 국내 영화로서는 역대 최대 수익을 자신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영화 '괴물'을 제작한 최용배 청어람 대표는 이렇게 빠른 속도로 천만관객을 돌파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한국영화 역대 최대의 수익을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 최용배 / 청어람 대표
- "구체적인 숫자는 부담이 되고, 한국에서 영화 한편이 벌어들일 수 있는 최대의 수익은 자신할 수 있다."
이같은 자신감의 배경에는 해외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 470만 달러, 칸 영화마켓에서 200만 달러, 리메이크 판권 계약 등이 줄줄이 대기해 있습니다. 계약금액은 최소보장금액으로 흥행실적에 따라 추가수익이 기대됩니다.
최 대표는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흥행을 인정받은 감독 봉준호에 송강호, 배두나 등 화려한 출연진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인터뷰 : 최용배 / 청어람 대표
- "괴물이 등장한다고 하니까 투자를 주저하고 늦추고 망설이기 시작했다."
김기덕 감독의 발언을 계기로 일었던 스크린 독식 비난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최용배 / 청어람 대표
- "괴물이 헐리우드 영화를 대체해 여름 시장에서 선전했다. 그런 지적은 적당치 않다."
헐리우드 영화 못지 않은 테크놀로지로 생생하게 그려낸 '괴물'과 해외영화제를 통한 정면승부, 관객들의 거부감을 완화시킨 신비 마케팅이 새로운 신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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