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용민 후보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공식 사과했지만, 진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선거가 막바지에 달하면서, 여야의 비방과 폭로전은 난타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용민 후보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공식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한명숙 선대위원장은 "김용민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했지만 김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심판받겠다는 입장"이라면서 "무한책임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통합당 대변인
- "한명숙 대표가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자식의 허물은 부모의 허물이듯이 비록 8년 전 허물이지만 후보의 허물은 당의 허물입니다."
새누리당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새누리당 대변인
- "김용민 후보의 상스럽고 더러운 말로 나이 드신 어르신과 여성, 종교인 등이 큰 상처를 입게 된 것과 관련해 한명숙 대표 등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선거가 막바지에 달하면서, 여야의 비방과 폭로전은 한층 가열됐습니다.
새누리당은 문재인 후보의 자택 일부가 불법건축물이고 선관위 재산신고에 빠져있다고 주장했고, 문 후보는 집을 구입할 당시 무허가 상태여서 재산신고를 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세균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한 새누리당의 표절 의혹에, 민주당은 출처를 모두 밝혔다며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비방한 한나라당의 연극 '환생경제'를 거론하며 박근혜 위원장의 정계은퇴를 요구했습니다.
또 문대성 후보의 논문 표절과 정우택 후보의 성상납 의혹, 하태경 후보의 친일 독도망언을 등을 집중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이권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