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1인 지배체제로 새누리당이 자생력을 상실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 질문 1 】
정몽준 전 대표의 대선 출마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정몽준 전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8대 대선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나서겠다는 선언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기업을 경영하고 외교현장에서 뛰어본 경험을 살려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강력한 경쟁 후보인 박근혜 위원장과의 대립각을 세우는 데 주력했는데요.
정 전 대표는 박근혜 위원장이 10년 전 국민참여경선의 도입을 주장하면서 탈당한 전력을 거론하며 완전국민참여 경선의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또 새누리당이 박근혜 위원장 1인 체제로 변질되면서 당이 자생력과 생명력을 잃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전국 민생투어에 나선 이재오 의원은 다음 달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장 강력한 대권주자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다음 달 말쯤 실무진을 중심으로 한 대선캠프를 꾸리고, 대선 출마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대행이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기자 】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대행이 여야 대선후보를 완전국민경선제로 선출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 박근혜 위원장에게 완전국민경선방식에 대한 논의를 위해서 원포인트 여야대표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새누리당의 완전국민경선제도 논의가 정략적 계산도 있을 수 있지만,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측면이 있다며 시대적 과제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주 목요일로 예정돼 있는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해찬 고문과 박지원 최고위원의 역할 분담론에 맞서 이낙연 의원과 전병헌, 유인태 후보들은 박지원 후보가 담합의 산물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또 원내대표 경선이 과반수 득표로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해, 1등과 2등이 맞붙은 2차 투표에 오른 후보에 표를 몰아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