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또 한 번 '종북 세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려는 어떤 자들도 우리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제57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는 자들이 있다"며 국민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몸 바친 호국영령들의 뜻을 받들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려는 어떤 자들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국가관과 대북관을 둘러싼 '종북' 논란에 이 대통령이 또 한 번 가세한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우리 내부의 종북 세력은 더 큰 문제", "대한민국을 부정하려는 세력이 있어 안타깝다"고 말하는 등 부쩍 안보와 관련한 언급이 많아졌습니다.
취임 후 지난 4년 여 동안 중도·실용주의를 내세우며 이념이나 정치적 발언은 자제하던 모습과는 대비되는 행보입니다.
이 때문에 12월 대선을 앞두고 이념 문제를 부각시켜 여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이 대통령은 또 어떤 도발에도 준엄하게 응징할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경고의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안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