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경선 부정을 이유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출당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좀처럼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토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민 기자.
【 질문 1】
애초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었는데, 생각보다 갈등이 큰 모습이군요?
【 기자 】
네, 통합진보당은 오전 8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출당을 위한 의원총회를 시작했는데요.
반대파인 구당권파 의원들이 대부분 불참한 상황에서도 3시간째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쟁점은 제명안의 표결 시점입니다.
신당권파 의원들은 오늘 표결하자는 입장이지만, 구당권파의 이상규 의원은 모레(25일) 중앙위원회 이후로 미룰 것을 요청했습니다.
중립 성향의 김제남 의원도 이 사안을 결정하려면 모든 의원이 참석해야 한다면서, 의총 연기 의견에 뜻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의총에 앞서 "비례대표 경선에서 벌어진 총체적 부정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면서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당의 잘못에 정치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제명안이 처리되면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무소속 신분이 됩니다.
이후에는 국회 차원의 징계 논의가 시작됩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국회 윤리위 논의를 거쳐 두 의원에 대해 자격심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상태입니다.
자격심사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국회의원 신분은 박탈됩니다.
【 질문 2】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이 MBN 단독 생중계로 오늘 첫 TV토론을 하죠?
【 기자 】
네, 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들이 오늘 MBN 스튜디오에서 경선 레이스의 첫 TV토론을 벌이는데요.
대선 공약을 놓고 후보들 간의 신경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토론에서는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등 현안을 둘러싼 후보들의 입장을 먼저 들어볼 예정입니다.
또 주제토론과 두 차례의 상호토론을 통해 심도 있는 일대일 토론도 이어집니다.
OX퀴즈와 자신만의 강점 소개, 상대 후보 칭찬 릴레이 등 색다른 코너도 마련됐습니다.
오는 30일 컷오프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 토론은 8명의 후보 중 본 경선에 진출할 5명의 후보를 가리는 유권자의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번 토론은 오늘(23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MBN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됩니다.
【 질문 3】
오늘이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데, 어떤 것이 쟁점이 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오늘은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현안 질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특히 권재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소환 불응에 대한 검찰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이 제1야당을 상대로 공작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야당 탄압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모습입니다.
언론사 파업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새누리당은 언론사 내부 문제에 정치권이 개입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민주당은 현 정권의 언론장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