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대선 후보가 결정됐지만, 야권의 대항마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중순이나 돼야 후보가 결정되고, 장외주자인 안철수 교수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이번 주말부터 본 경선에 들어가 다음 달 중순 후보가 결정됩니다.
여기에 장외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경우, 본선 대진표는 3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합니다.
먼저 민주당 후보로 야권 후보가 단일화되는 경우입니다.
박근혜 대 민주당 후보 구도에 안철수 교수가 지원하는 양상입니다.
이 경우 안 교수 지지층이 민주당 후보를 얼마나 밀어줄 지가 관건입니다.
다음으로, 안철수 교수로 단일화되는 경우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대결을 벌이는 박근혜-안철수 구도에 민주당 지지층까지 안 교수를 지원할 경우 박근혜 후보에게는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상병 / 정치평론가
- "보수 연대에 맞서는 진보연대가 가시화되고, 여기에 안철수 교수까지도 가세해서 중도진영까지 야권으로 갈 경우에는 새누리당 후보로서는 이길 수 없는 싸움입니다. 그 대목을 제일 우려할 것입니다."
물론 야권 단일화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지율 격차가 계속 유지될 경우 단일화 가능성은 작아지고, 이 경우 고정 지지층이 확고한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된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