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학회와 NLL 문제가 대선 정국의 핵심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수장학회를 둘러싸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경남도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공격을 정면으로 받아쳤습니다.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는 "자신과 관련이 없다면서 민주당이 자신에게 정수장학회 지분을 사회에 환원하라거나 어떻게 정리하라고 요구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처음으로 부마민주항쟁을 언급하며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박근혜 후보가 정수장학회와 관계가 없다고 말한 데 대해 "누가 납득하겠느냐"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문 후보는 출입기자와 저녁을 겸한 간담회에서 "박 후보가 이사장직을 맡았을 때 연봉이 많게는 2억 원 정도 됐다"며 "2007년 대선 때 이 부분이 공격받고 부담으로 작용해 이사장을 그만두고 자신의 측근을 이사장으로 앉힌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17일) 의원총회를 열어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 거당적으로 대처할 계획입니다.
한편, 세 대선 후보는 오늘도 표심잡기 경쟁을 이어갑니다.
박근혜 후보는 한겨레신문에서 주최하는 '미래아시아포럼' 개회식과 MBN과 매일경제신문이 공동주관하는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후보도 일자리위원회에 참석한 뒤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해 축사할 계획입니다.
안철수 후보도 아시아미래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한 뒤 점심에는 직장인과 도시락 간담회를 갖고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이권열·이우진·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