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16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진출했습니다.
북한 문제를 비롯해 국제현안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더 적극적으로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부크 예레미치 / 유엔총회 의장
- "아르헨티나, 호주, 룩셈부르크, 대한민국과 르완다 다섯 나라의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축하합니다."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 선출됐습니다.
우리나라는 2차 결선투표에서 149표를 획득하며 당선에 필요한 128표를 거뜬히 넘기고 43표에 그친 캄보디아를 제쳤습니다.
16년 만의 안보리 진출로, 임기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입니다.
▶ 인터뷰 : 김숙 / 유엔 대사
- "어떤 특별한 공헌을 할 수 있을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엔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안보리는 거부권을 갖는 상임이사국 5개 나라와 2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 10개 나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번 당선으로 우리나라는 국제평화와 질서 유지 등의 국제 현안은 물론 북한의 핵 문제 등 한반도 의제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외교통상부 장관
- "안보리의 이사국이 되어서 있다는 것 자체가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상당 부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고 생각하고요. 나아가서 세계 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1991년 유엔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2006년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선출에 이어 이번 안보리 재진출로 국제 외교 무대에서의 높아진 위상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알파벳 순에 따라 내년 2월과 2014년 두 차례 의장국을 맡게 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