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조사국이 다음 달 발표할 보고서에 고구려가 중국 땅의 일부였다는 내용을 담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의회의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의회 조사국 CRS가 중국 측의 왜곡된 역사 주장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CRS가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를 전망하는 보고서에서 과거 고구려가 중국 땅의 일부였다는 중국 측의 주장을 전하는 보고서를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의회의 연구기관인 CRS는 의회 상·하원에 외교 사안과 관련한 법안이나 정책을 제안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러나 해당 보고서가 미국 의회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며, 한반도 영토와 관련한 중국 측의 입장을 소개하는 수준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또 CRS 측에 우리나라 동북아 역사 전문가를 파견해 입장을 전달한 만큼 우리 측 입장도 보고서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CRS가 발표하는 보고서는 미국 의회의 정책이나 법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측의 왜곡된 주장이 일방적으로 담겨 있을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