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주말을 맞아 영화관에서 팝콘을 팔며 취약계층인 청년과 여성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과거사 논란으로 불거진 위기를 탈출하고 이제는 '부드러운 이미지'로 경쟁하겠다는 복안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청년 아르바이트 체험.
앞치마를 걸치고 부지런히 팝콘과 음료수를 담고, 시간이 날 때마다 같이 일하는 대학생에게 고충을 물어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후보
- "(아르바이트 때문에)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지 않아요?"
이후 찾아간 곳은 유모차 걷기대회.
박 후보는 아기를 키우는 것이 축복이고 기쁨이 될 수 있도록 시설을 계속 증설하고 지원을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자신의 취약계층인 대학생과 30대 부모들과의 접촉을 늘리는 동시에 현실적인 정책을 제시함으로써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후보
- "국공립 보육시설에 아기들을 보내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동수 기준으로 30% 정도의 아동은 국공립 보육 시설에 갈 수 있도록…"
앞으로 과거사 논란은 야권의 정치공세라는 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으로 시작된 중부권 공략도 시작합니다.
행사 분위기에 따라 기존 이미지를 벗어내려는 박근혜 후보의 변화가 중도층 공략에 얼마나 효과를 낼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