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T-50 초음속 훈련기 한 대가 오늘 오전 추락했습니다.
탑승했던 조종사는 사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성기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질문】
사고 소식 전해주시죠?
【 답변 】
네, 공군의 최신예 훈련기 T-50 한 대가 오늘 오전 강원도 횡성 지역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조금 전 사고 항공기에 탑승했던 32살 김 모 대위가 탈출하지 못하고 순직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항공기는 주로 에어쇼 곡예비행을 하는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 소속인데요,
오늘 오전 10시 23분 경 강원도 원주 제8전투비행단 소속 T-50 항공기 2대가 훈련을 위해 이륙했고, 공역으로 진입하던 중 10시28분 경 이 중 한대가 원주 북동쪽 15km 지점 인근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T-50 훈련기가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기술 지원을 받아 국내 개발된 T-50 훈련기는 현존하는 최신예 훈련기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공군은 조종사 조종 훈련 이외에 곡예비행을 하기 위해 개량한 T-50B 기종을 운용하고 있고 경전투기인 FA-50을 개발한 상태입니다.
T-50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16대를 수출하는 등 우리 정부의 주력 방산수출 품목이기도 한데요, 사고 원인이 기체결함으로 밝혀질 경우 수출 전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 정성기 / gallan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