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야권의 단일 후보로 누가 결정되기를 바랄까요.
오늘(22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문-안 후보 중 누가 쉬운 상대냐"는 질문에 "관심없다"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하지만, 두 후보에 대한 입장은 분명히 밝혔습니다.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누구로 단일화되는 것이 좋은지 물어봤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상대방의 문제라기 보다 새누리당과 제가 그런 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계속 노력을 해 나가고, 국민께서 그것을 알아주시느냐, 그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박 후보는 두 후보에 대해 "좋게 생각한 적도 있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을 요즘 많이 보고 있다"며 운을 뗐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한미 FTA와 제주해군기지 건설 등) 정권(참여정부)이 끝나고 나서 지금은 완전히 반대주장하면서 오히려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안철수 후보) 굉장히 현실에 대해 비판을 많이 합니다. 근데 그 해결책에 대해서는 국민께 물어봐야 된다…."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이건 정치쇄신이 아니라 정치 후퇴란 생각까지 합니다."
박 후보는 이례적으로 중국어 실력까지 선보였지만, 불통 비판에는 "실체가 없다"며 정면으로 부인했습니다.
한편, 박 후보는 내일(23일)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를 방문해 비례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