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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선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TV광고 경쟁도 뜨겁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고 속 문재인 후보가 앉았던 소파를 두고 귀족 논란까지 제기됐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후보 간 TV광고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문재인 후보가 때아닌 '귀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이 홍보영상 속 문재인 후보가 앉아 있던 의자가 무려 900만 원 상당의 해외 명품과 비슷하다는 의혹을 제기한 게 발단이 됐습니다.
새누리당은 기다렸다는 듯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문 후보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민이 아니지만, 서민이라고 주장하고픈 후보, 이것이 문 후보의 불편한 진실입니다."
민주당은 박근혜 후보의 귀족 이미지를 부담스러워하는 새누리당이 오히려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문재인 후보의 서민 삶을 흠집 낼 것이 아니라 박근혜 후보의 뼛속까지 특권인 귀족의 삶에 대해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 가져야…."
논란이 커지자 문 후보 부인 김정숙 여사는 트위터를 통해 모델하우스에 전시된 소파를 아는 분이 싸게 샀고, 그걸 나중에 자신이 중고 가격으로 50만 원에 샀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문 후보가 신생아실을 방문해 아이를 안았던 것을 놓고도 양 캠프가 '안전성 문제'로 첨예한 공방을 벌인 바 있습니다.
꼬박 3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정책검증은 온데간데없고 조그마한 흠집 들춰내기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기자
[사진= 해당 광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