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브리핑 내용 정리해보겠습니다.
정성기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입니다.
북한 지역에서 오늘 오전 11시 57분 경 인공지진파가 감지됐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오전 11시57분53초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5.1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는데요.
정확한 진앙의 위치는 북위 41.17도, 동경 129.18도로 분석됐습니다.
감지된 지진파가 4.9~5.1 정도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이런 정도의 규모는 핵실험일 가능성이 아니면 발생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핵실험과 국지 도발 등에 대비하기 위해 전군의 경계태세를 격상시켰습니다.
현재 국방부와 청와대, 관련 정부 기관들은 북한의 핵실험 여부와 정확한 실험 위치, 폭발력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실시했는데요.
풍계리 지역에서는 최근 몇 달 간 핵실험 준비 징후가 꾸준히 포착돼 왔습니다.
특히 풍계리 핵실험장에 있는 세 개의 갱도 중 서쪽 갱도 입구에는 최근 가림 막이 설치되고, 남쪽 갱도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지난 주말부터 일부 북한 매체가 핵실험을 유보하는 듯한 보도를 하면서 혼란을 줬는데요.
한편으론 핵실험장 주변엔 인력과 장비가 철수되는 등 북한의 의도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 들어오는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