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 곁에서 언제나 그림자처럼 함께 하는 사람, 바로 이정현 정무수석 내정자입니다.
이 내정자는 언제부터, 어떻게 박근혜 당선인과 인연을 맺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일까요.
김은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청와대 제1 수석인 정무수석에 지명된 이정현 인수위 정무팀장.
18대 국회에서 박근혜 당선인의 대변인 역할로 주목을 받기 시작해 대선 캠프 공보단장 등을 거치며 그야말로 친박 핵심으로 인정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정무수석 내정자
-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부와 여당, 특히 야당과 시민단체, 언론인의 생각을 잇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984년 민정당 당직자로 출발한 이 내정자와 박근혜 당선인의 인연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시작합니다.
당시 광주에 출마해 720표, 겨우 0.7%를 득표하는 초라한 성적표로 낙선한 이 내정자.
박 당선인이 참석한 식사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호남을 포기해선 안 된다고 열변을 토했고, 박 당선인은 이 내정자를 수석부대변인으로 중용하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 경선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졌지만, 이 내정자는 다른 곳의 영입 제의를 모두 거절하는 의리를 보여주며 박 당선인과 관계는 더 돈독해집니다.
2012년 총선에선 대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 공략을 위해 다시 광주 출마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총선 출마선언(지난해 4월, 광주)
- "4년 동안 호남 예산 지킴이 이정현, 이번에는 광주시민이 저 이정현 좀 지켜주십시오."
박 당선인의 어록을 만들어 틈날 때마다 본다는 이 내정자가 박 당선인 곁에서 '소통'의 창구로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