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가지 의혹이 제기된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오늘(8일) 열립니다.
야당이 낙마를 벼르는 만큼 불꽃 튀는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8일) 오전 10시부터 열립니다.
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의혹은 무려 20여 가지에 달합니다.
지난 2010년 7월부터 외국계 무기중개업체인 '유비엠텍'의 고문으로 일하며 고문료 2억여 원을 받은 것이 '로비'에 대한 성과급이 아니냐는 의혹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김 후보자는 "입사 시기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관련된 로비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밖에 부동산 투기와 증여세 미납, 위장전입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한 고강도 검증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군을 사랑하고 나라를 위한다면 구질구질한 변명 늘어놓지 말고 지금이라도 깔끔하게 사퇴하는 것만이 김 후보자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사랑입니다."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60만 군을 지휘할 리더십과 자질을 갖췄는지에 대해서도 검증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놓고 새누리당은 채택, 민주당은 반대 입장이 분명한 가운데 청문회 이후 여론의 흐름이 낙마 여부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13일에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