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인민군 특수부대를 시찰했습니다.
싸움이 벌어지면 남한의 통치기관을 타격해 소멸시켜야 한다며 위협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또 다시 대남 위협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22일) 인민군 제1973부대 지휘부를 시찰한 자리에서 해당 부대를 가장 믿고 있다며, 이번 시찰에는 깊은 의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싸움이 터지면 남한의 통치기관을 타격해 소멸해야 한다며 훈련을 실전과 같이 진행하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시찰한 부대는 평안남도에 있는 특수부대로 추정됩니다.
'오중흡7연대'라는 별칭을 지닌 이 부대는 2003년 김정일 위원장이 방문했고, 2011년에는 김정은과 김정일 부자가 시가전 훈련을 참관했을 정도로 정예부대로 꼽힙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달 들어 연평도와 백령도에 근접한 서해전방부대를 잇따라 방문하고 포사격 훈련을 지도하는 등 일선 부대 시찰을 통해 군사적 위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 외무성은 유엔의 북한 인권조사 결의안 채택을 정치 협잡 행위라고 비난하며, 이를 전면 배격한다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