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출국금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원세훈 전 원장이 지금 어디 있는지는 파악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원세훈 전 원장의 정확한 소재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취재진들이 원 전 원장의 자택 앞에서 기다리기도 했습니다만, 출입하는 사람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원 전 원장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 5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어제 오후 원 전원장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을 법무부에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일부 언론 등을 통해 원 전 원장이 오늘(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런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 전 원장은 출국 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카운티의 스탠퍼드대학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국정원장이 정치개입을 지시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나왔다"며 국정원 내부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내 이른바 '원세훈 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는 오늘 오전 11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 전 원장에 대한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재보선이 이제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야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인 4·24 재보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곳은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3곳에 불과하지만 결과에 따라 정치지형이 흔들릴 수 있는 '변곡점 선거'일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여야는 이르면 이번주 안에 3곳의 후보자를 선정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새누리당은 중앙당보다는 지역 당원협의회를 중심으로 최대한 조용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거나 심지어 약속을 어기고 있다는 점을 적극 호소하는 '정권 견제론'을 집중 부각할 계획입니다.
특히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는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다면 향후 정치적 보폭을 넓혀갈 첫 발을 내딛는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낙선한다면 이른바 '안철수 바람'이 급격히 소멸하는 등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