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3주기를 하루 앞둔 어제(25일) 북한군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동해상에서 대규모 합동 훈련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대비태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군이 어제 동해상에서 대규모 상륙훈련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함경남도 함흥 지역에 있는 육군과 해군 부대를 방문해 상륙 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불의의 훈련 명령을 내리고 동해안 지역에 있는 인민군 육군과 해군 연합부대들의 상륙과 상륙 저지 훈련을 검열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이번 훈련에 북한의 지상군과 해군 병력이 대규모 참가한 것으로 볼 때 '국가급' 훈련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위용섭 대령 / 국방부 부대변인
- "김정은 주관 하에 해군과 육군, 2개 군이 상륙과 이를 저지하는 반상륙훈련을 쌍방으로 실시하였다는 점에서 국가급 훈련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
이번 훈련은 특히 천안함 피격 3주기 하루 전에 실시된 것으로 북한이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