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스텔스 폭격기 훈련에 대응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미사일 사격 대기 명령을 내렸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윤석정 기잡니다.
【 기자 】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전략미사일 부대에 사격 대기상태에 들어가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비서가 오늘 새벽 0시 30분 최고사령부 작전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이같은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미국 본토는 물론 괌을 포함한 태평양작전지구, 남한 내 미군기지를 목표로 지명했습니다.
어제 미군의 B-2 스텔스 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훈련을 벌인 데 대한 맞불작전인 셈입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한미 군사훈련에 대해 반공화국 적대행위가 단순한 위협단계를 넘어 무모한 행동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B-2 스텔스 폭격기의 한반도 진입은 핵전쟁을 일으키겠다는 최후통첩이라며 침략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답할 것이라고 우리 정부를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긴급 작전회의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 보도했는데, 대미·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