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의 통행을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8년과 2009년, 2차례에 걸쳐 통행 차단과 허용을 반복했습니다.
이미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2008년 12월 1일, 북한은 갑작스럽게 개성공단 상주 인원을 절반으로 줄이고, 출입 횟수를 하루 21회에서 6회로 제한했습니다.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삼아 공단 통행을 불허했던 것이었습니다.
4개월 뒤 2009년 3월, 또다시 통행제한이 이뤄졌습니다.
'키 리졸브' 한미연합훈련이 발단이 됐습니다.
'키 리졸브'훈련이 시작되자 북한은 서해지역 군 통신선을 끊고 3차례에 걸쳐 개성공단 통행을 전면 차단했습니다.
이어 8일간 통행 허용과 제한 조치를 반복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습니다.
동시에 북한은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던 현대아산 직원 유 모 씨를 탈북책동과 체제비난 등을 이유로 136일간 억류시키기도 했습니다.
'키 리졸브'훈련이 끝나자 북한은 군 통신선을 복원하고 통행을 다시 허용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선별적으로 일부 기업을 철수시킨다든지 아니면 좀 자극적으로 발언하는 기업인도 있으면 소환해서 조사 명목으로 억류한다든지 압박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정부는 북한의 이번 조치가 개성공단 폐쇄 위협 뒤에 나왔다는 점에서 또 다른 악수를 두지는 않을지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