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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의 해킹으로 유출된 북한 대남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의 회원 명단에 진보 노동단체 관계자는 물론 교수와 언론인 등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정표 기자, 수사당국이 내사에 들어갔군요?
【 기자 】
검찰과 경찰, 국정원 등은 유출된 회원 계정 9천여 개의 명단 가운데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이메일 주소로 '우리민족끼리'에 가입한 이용자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우리민족끼리' 회원 아이디 2천여 개가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대형 포털업체가 제공한 이메일 주소로 가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삼성과 LG 등 대기업과 언론사 이메일로 가입한 회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가입 명단에는 민주노총과 전교조 등 노동관계자는 물론 언론인과 대학교수, 정치인들까지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수사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가입했는지와 이적성 여부 등을 파악하는 게 수사의 초점입니다.
수사당국은 공개된 계정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점이 있는지 살펴본 뒤에 혐의가 있는 계정이 있으면 공식
'우리민족끼리' 가입 자체만으로는 국가 보안법 적용이 어렵지만 공개된 회원들의 활동에 따라 처벌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수사당국의 판단입니다.
한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004년 유해 사이트로 분류돼 국내에서는 접속자체와 회원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서정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