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몰라요'를 연발해 '몰라요 장관'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박근혜 대통령이 결국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국회와 여론을 무시했다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윤진숙 / 해양수산부 장관(2일 인사청문회)
- "(한국 어업의)GDP 성장이요? 명확하게 모르겠습니다."
▶ 인터뷰 : 윤진숙 / 해양수산부 장관(2일 인사청문회)
- "항만 권역이요? 권역까지는 잘 몰라서…."
박근혜 대통령이 자질 논란에 휩싸였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결국 임명장을 줬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또 다른 '불통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윤진숙 후보자 임명은 인사 참사의 화룡점정이 될 것입니다. 대통령이 두고두고 화근거리를 안고 가게 되는 결과가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해둡니다."
새누리당도 여론을 의식한 듯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새누리당 대변인
- "윤 장관의 업무능력과 역량에 대해 많은 국민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청와대는 국정 정상화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부적절한 인사라고 비판한 인물을 임명한 것을 놓고 '귀를 막은 인사' '국회 무시 인사'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추경편성 등 야당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에서 윤진숙 장관 임명 강행은 청와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