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5일)은 북한군 창건일입니다.
김일성 생일도 조용히 넘긴 북한인데, 내일은 어떨까요?
박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위협적인 기세의 미사일들이 줄지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군인들의 질서정연한 움직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박수로 화답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2007년 4월 25일)
- "위대한 선군 영장을 모신 우리 군대의 위력을 당할 자 세상에 없다!"
인민군 창건일은 북한에서 김일성과 김정일 생일 다음으로 중요한 기념일.
북한은 건군 75주년과 70주년 등 5년마다 성대한 열병식을 벌였습니다.
올해는 81주년, 0 또는 5로 끝나는 이른바 '꺾어지는 해'가 아니어서 성대한 열병식은 없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 인터뷰 : 김용화 / 탈북난민인권연합 대표
- "(열병식을) 할 수 있는 경제력이든가 모든 준비가 너무 미약한 상태고… 군부의 기념 강연, 당에서 김일성을 우상화하는 체제 강연, 이 정도로 그치지 않을까…."
게다가 오는 7월 27일은 북한에서 전승절로 부르는 정전협정 체결 60주년.
열병식을 준비한다면 그때가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한 달간이나 전투태세를 지속해온 만큼 기습적인 무력시위와 도발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미 독수리 훈련 막바지에 접어든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영상편집 : 홍승연